웨인 첨리 다임러크라이슬러 한국 사장은 11일 『대우자동차와 관련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세계전략에 걸맞는 사업기회가 있는지 관찰하고 있다』고 말해 대우차 매각이 국제입찰로 갈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첨리 사장은 이날 서울 청담동 다임러크라이슬러 강남전시장에서 열린 자사의 스포츠세단 스트라투스의 2000년 모델 발표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아직 대우자동차 처리방식이 불분명하며 한국 채권단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다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많은 소문이 있지만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대우자동차 인수와 관련해 확정지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 제1의 자동차 업체가 되려는 다임러크라이슬러 입장에서는 전 세계어디에서나 세계 전략에 걸맞는 사업기회가 있는지 관찰하고 있다』며 『세계 유수의 업체가 대우차에 관심을 갖는 것은 대우가 가진 소형차의 강점과 판매망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첨리 사장은 『GM도 현재의 대우자동차 부채상황에서는 인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채권단이 부채구조를 재조정한뒤 해외투자자를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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