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을 합병·인수(M&A)한 외국기업들이 하나의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부심하고 있다. 이질적인 문화와 기업간의 성향차이를 극복해야만 합병의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직전 쌍용제지를 인수해 출범한 한국 P&G는 3월 기존 P&G와 쌍용제지 직원 10여명씩으로 기업문화 통합을 위한 사내 지원팀인 SIS(스피드-이노베이션- 스트레트지)팀을 발족했다. 이 팀이 가장 먼저 벌인 기업문화 창출 캠페인은 「시간엄수」와「전자우편 건수 줄이기」. 오전 8-10시로 자유로와졌던 한국P&G 직원들의 출근시간이 앞당겨진 것은 물론이다.
8월부터는 매달 전직원 1,300명이 참여하는 「컴페니 미팅」을 열고 각종 사업 진행사항 등을 설명하는 만남의 장을 만들었다.
한화 효성 대상 동성화학 등 5개회사가 합쳐진 한국바스프는 동일성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직제및 승진 시스템을 성과위주의 신 임금제도로 변경, 통합 사규확정 등 물리적 통합에 들어갔다. 또한 직원간의 대화 활성화를 위해 수시로 팀 빌딩(Team Building)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상대방 배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독일 파견직원과의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공장 답사 프로그램및 경영진과의 정기 미팅과 각종 사내 동호회를 위한 대규모 예산증액 등 화학적 통합도 추진중이다. 맹윤호(孟倫鎬)상무는 『합병에 대한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기위해선 단일 기업문화 창출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진출 외국기업들은 합병이후 단일 기업문화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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