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실세」는 실세였다.10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동교동계 좌장인 국민회의 권노갑 고문의 외아들 결혼식에 3,000여명의 하객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결혼식 1시간전부터 몰려든 하객들로 신라호텔 주변도로는 2㎞ 가량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총선을 앞두고 막후실세인 권고문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듯 국민회의 의원들은 물론 여권의 예비선량들이 대부분 얼굴을 비췄다.
이종찬 부총재 이인제 당무위원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김한길청와대정책기획수석 김정길 전청와대정무수석등 여권인사들이 줄을 이었고,한나라당 김윤환 고문 김영구 부총재등도 참석했다.
축의금과 화환을 사절하고 방명록도 비치하지 않는 등 조심했던 권고문측은 『청첩장도 돌리지 않았는데 너무 많이 왔다』며 오히려 부담스러운 표정. 권고문측은 750석의 테이블을 꽉채운 하객들에게 3만5,000원짜리 양식을 대접했다.
권고문의 아들인 정민씨는 미 GE에어크래프트사 엔지니어이며,재일교포 재력가인 홍중기 신라CC회장의 딸인 신부는 미국에서 로스쿨 입학을 준비중이다. 양가는 권고문의 일본체류시절 김봉호 국회부의장의 주선으로 인연을 맺었다. 주례는 이수성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이 맡았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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