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경륜이 10개월간의 시즌을 마치고 내년 3월 2000년 시즌오픈까지 2개월간의 휴장에 들어갔다. 2000년 경륜은 3월3일 금요일 첫 경주를 시작하는데 앞으로 3개월 가까이 벨로드롬과 사업소를 재단장하고 선수 및 종사원 재교육 등의 시간을 갖는다.올해 경륜은 양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 대중레저스포츠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지난해 210만명이던 입장객이 340만명으로 증가, 62%가 늘어났고 매출액도 3,384억원에서 5,955억원으로 76%가 증가했다. 올해 동대문 장안 분당 산본 부천 등 5곳에 장외사업소를 개설하면서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할만큼 비중이 커졌다.
또 지난해까지 같은 등급선수끼리 경기를 치르던 「등급별 대진방식」에서 올해는 금요일 성적이 좋은 선수를 일요경주 상위급에 출전시키는 「통합대진방식」으로 바꿔 팬들의 흥미를 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인터넷홈페이지에 팬들이 참여하도록 해 서비스를 강화했고 장외사업소에 문화교실을 꾸며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경륜운영본부는 내년부터 겨울에도 레이스를 벌일 수 있는 창원 돔경륜장을 6월중 개장하고 장외사업소도 당산 길음 관악 등 3곳을 추가해 「그린스포츠」로서의 인기를 더욱 제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경륜운영본부 이강종사장은 『사행성 레저라는 오해를 없애고 건전 레저스포츠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도 공정한 레이스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했다』라며 『내년에 입장객 500만명,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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