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이다. 얼마전 김장을 담아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드렸다.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거의 누운채 생활하고 있었다.할머니 집을 나오면서 우리 사회를 생각해 보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IMF에 대한 기억을 잊은채 경제가 좋아졌다며 온통 들떠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아직도 노숙을 하거나, 난방이 안되는 두세평 남짓한 방에서 어떻게 겨울을 보낼지 막막해하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이처럼 어려운 이웃을 방치하는 게 우리사회복지정책의 Y2K가 아닐까.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더욱 각별한 관심을 보여야하겠다.
윤지현·목원대 사회복지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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