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환율 1,100원까지 떨어져. 6%대 성장.세계- 엔·달러 100엔대 될 듯. 3.5% 성장. 유가 20달러내외 안정.
내년 우리나라 경제는 6%대 이상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원화가치는 강세를 지속, 원·달러 환율이 1,10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엔·달러 환율도 내년 상반기 100-110엔, 하반기 90-100엔 등으로 하락, 엔화강세가 계속되며 국제원유가는 20달러 이내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대우·투신사태의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설비투자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8%에서 6%대 후반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에도 원화가치 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당초 3.2%에서 2%대 후반으로, 경상수지 흑자는 123억달러에서 100억달러 가량으로 하향조정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8.7%로 발표하는 한편 외국자본 유입과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0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우리 경제가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총수요 증대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은 없다며 내년 물가상승률이 3%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날 「내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미국경제의 연착륙 등으로 올해(3.0%)보다 높은 3.5%를 기록하는 한편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가 계속됨에 따라 엔화가치는 현재 달러당 104-105엔에서 5-15엔정도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내년 3월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가 종료되고 재연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 배럴당 25-26달러에서 20달러 이내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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