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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목욕기피? 캐릭터용품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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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목욕기피? 캐릭터용품 쓰세요

입력
1999.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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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강아지의 공통점은? 목욕을 싫어한다는 것. 엄마 아빠가 아이들을 한번 목욕시키려면 전쟁을 각오해야 할 정도다. 씻기를 싫어하는 꼬마들의 「목욕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나온 묘안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 유아용품. 캐릭터 유아용품 시장은 최근 다양한 캐릭터가 잇따라 선보이면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올 하반기 선보인 캐릭터 유아용품은 무궁화의 「헬로 키티」 유아용품과 제일제당의 「꼬꼬마 텔레토비」어린이 생활용품, 나드리화장품의 「용가리 베이비」. 일본 캐릭터로 유명한 헬로 키티는 최근 국내에 수입돼 액세서리와 의류 등에 응용됐다. 헬로 키티가 큰 인기를 거두자 세탁비누로 유명한 무궁화에서도 10월 헬로 키티 캐릭터를 이용한 유아용 목욕오일과 샴푸, 로션, 비누 등을 내놨다.

제일제당도 텔레토비 캐릭터를 이용한 치약, 칫솔, 샴푸, 바스, 비누 등 5가지 제품을 내놓았다. 손잡이와 뚜껑을 보라돌이, 뽀 인형 모양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장난감으로 갖고 놀 수 있도록 했다.

나드리의 용가리 베이비용품은 화제의 영화 「용가리」의 여세를 몰아 내놓은 것. 대부분 해외 캐릭터를 응용한 제품들과 달리 토종 캐릭터를 썼다는 게 특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용가리화장품은 9월 선보인 뒤 일주일 만에 10억원의 초도물량이 품절될 만큼 큰 인기를 모은 제품.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 용가리의 여자친구 「용나리」도 캐릭터로 창조됐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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