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신광옥·辛光玉검사장)는 9일 사직동팀이 옷로비사건 정식 내사에 착수한 1월14일 이전에 탐문 또는 예비조사는 없었다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같은 결론은 사전조사의 근거가 된「조사과 첩보(99.1.14)」라고 적힌 최초보고서 추정 첫번째 문건이 실제 1월15일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사실을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검찰은 옷로비사건을 수사중인 특검팀 수사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1월8일 사직동팀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한 배정숙(裵貞淑)씨의 특검 진술내용 등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사직동팀 내사 착수일을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김태정(金泰政)전법무장관을 상대로 최초보고서 입수 경위 등을 방문조사했다. 또 전날 소환한 경찰청 조사과장(사직동팀장) 최광식(崔光植)총경을 상대로 최초보고서를 누구 지시로 작성, 누구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최총경 외에 옷로비사건 내사를 담당했던 사직동팀 관계자 4명은 4일째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한편 검찰은 사직동팀 관계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법무비서관의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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