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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뎐' 7개월 촬영 대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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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뎐' 7개월 촬영 대단원

입력
1999.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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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이 「춘향뎐」 촬영을 끝냈다. 3일 창경궁에서 장원급제한 이몽룡이 암행어사를 제수받는 장면을 끝으로 사계절을 담으며 지난 5월부터 7개월동안 계속된 「춘향뎐」 촬영에는 연인원 7,000여명에 의상만 1만2,000여벌이 들어갔다. 순수제작비 22억원.촬영이 끝나자마자 임감독은 편집에 매달리고 있다. 새로운 천년의 첫 우리명절(설)에 우리의 고전을 소리와 영상으로 펼치기 위해서다. 『워낙 방대해 아직도 정말 다 찍었나』란 생각이 든다. 여전히 조심스럽다. 『촬영을 하면서 「춘향뎐」은 개인의 것이 나이고 우리 민족 전체의 것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런 중요한 작품을 내가 섣불리 하는 것은 아닐까. 세상사는 것도, 영화도 나이다운 깊이가 있어야 하는데…』

새 국립극장장으로 내정된 김명곤씨가 시나리오를 쓴 「춘향뎐」은 명창 조상현씨가 35세에 부른 가장 힘있고 맛깔스런 판소리를 따라 정일성 촬영감독의 영상이 펼쳐진다. 『뮤직비디오와 달리 소리와 영상과 리듬과 내용이 함께 가도록 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 는 임권택 감독.

소리가 주는 감동이 살아나고, 실제 춘향이 나이인 16세의 배우의 풋풋한 맛이 나고, 철저한 고증으로 담아낸 그 시대의 모습이 어우러졌으니 「괜찮은 작품」 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춘향뎐」이 2,000년 설날 개봉하는 의미를 그는 『우리 문화의 독창성을 발전, 발효해 세계 속에서 보편성을 찾는 단초』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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