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하는 443개 상장법인이 올해 12조8,000억원이란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에는 6조9,450억원의 적자를 냈다.8일 SK증권은 대규모 이익확대의 주요인을 엔고와 수출증가 금융비용감소(저금리) 특별이익증가(자산매각)로 분석하고 내년 순익은 20조7,008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증가율에서 팬택(626.3%)과 미래산업(205.7%) 맥슨전자(197.6%) 동해전장 삼보컴퓨터 조흥화학 유양정보통신은 100% 넘는 신장세를 보였다.
흑자전환은 삼보컴퓨터 등 74개사, 적자전환은 삼성자동차 손실에 따른 삼성전기 등 8개사였다. 고합 등 워크아웃 대상 기업과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있는 조흥·한빛·외환은행 등 33개사는 적자지속으로 조사됐다.
순이익 증가율은 전자·통신장비업종이 순익 5조8,620억원으로 작년의 1,080억원에 비해 5,328%가 증가해 1위, 이어 의료정밀기기 1,327%, 사무기기 672%, 자동차·운수장비 659% 등이었다. 비철금속광물 전기기기 건설 도·소매 서비스·오락업종은 흑자전환이, 섬유 의복·모피 금융 등은 적자지속으로 예상됐다. 종목에선 인천제철이 작년 14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7,486%가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화신(3,900%) 대유통상(2,281%) 금호석유(2,053%) LG전자(1,667%) 조광페인트(1,463%) 내쇼날프라스틱(1,335%) 다우기술(1,248%) 창원기화기(1,150%) 삼익공업(993%) 순이었다.
순이익 상위사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1조9,800억원) 한국전력(1조2,600억원) 포항제철(1조2,401억원) 쌍용양회(4,500억원) 한국통신(4,000억원) 현대자동차(3,623억원) LG정보(3,623억원) 현대중공업(3,090억원) 주택은행(3,000억원) 대한항공(2,850억원) LG화학(2,780억원) SK(2,700억원) 담배인삼공사(2,330억원) 대림산업(2,300억원) SK텔레콤(2,250억원)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24.9%를 차지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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