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곰」 잭 니클로스(59)가 금세기 최고의 남자골퍼로 선정됐다.미국의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20세기 남녀골퍼 10걸을 선정, 남자는 메이저타이틀만 18차례 차지한 니클로스, 여자는 50∼60년대 맹활약한 미키 라이트를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남자골퍼 10걸에는 니클로스 이외에 벤 호건, 보비 존스, 샘 스니드, 바이런 넬슨, 아놀드 파머, 월터 헤이건, 해리 바든(영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톰 왓슨이 선정됐다. 또 여자골퍼 10걸에는 라이트 이외에 베이브 자하리어스, 캐시 위트워스, 조이스 웨더레드(영국), 글레나 콜레트 베어, 낸시 로페스, 루이스 서그스, 패티 버그, 조앤 카너, 벳시 롤스가 뽑혔다.
니클로스는 62년 US오픈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파머를 제치고 우승하면서 메이저 타이틀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마스터스 6회 우승 등 4개 메이저대회에서 최소한 3승씩을 기록, 남자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니클로스와 자하리어스를 20세기 최고의 남녀운동선수로 선정한바 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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