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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예총산하단체 '비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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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예총산하단체 '비리천국'

입력
1999.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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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예총산하 협회들이 시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을 착복하거나 전용한 의혹이 제기돼 시의회가 전면감사에 나섰다.7일 시의회에 따르면 성남시에는 예총산하 9개지부 협회가 있으며 이들 협회가 시로부터 지원받는 예산은 연간 6억여원에 달한다. 그러나 일부 지부에서는 행사 팜플렛이나 트로피 등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업자들과 짜고 가짜 영수증을 만드는가 하면 모지부의 경우 특정행사에 참가한 출연자중 지부장의 부인에게 타출연자보다 3배이상의 출연료를 지급하는 등 예산이 변칙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P씨가 지부장으로 재직중인 모협회의 경우 올 5월에 열린 공원별 테마예술축제 출연료가 일반 참가팀에게는 30만-60만원이 지급됐으나 P씨 부인 L씨에게는 200만원을 지급했다. 올 10월에 열린 모행사에서도 L씨에게 타출연자보다 3배이상 많은 250만원을 출연료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시의회는 일부협회의 경우 행사 트로피나 팸플릿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캐털로그에 명시된 대금을 전액 지불한 뒤 다시 개인통장으로 환급받는 방법으로 적지않은 돈을 착복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밖에 모협회에서는 성남시와 행사를 공동주최하면서 참가자에게 참가비 명목으로 돈을 받는 등 각종 비리가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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