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경제연구소는 7일 내년 경제성장률이 5.4%에 이르고 2001년 중반에는 국내경기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수출은 미국 일본 동남아에 대한 수출 증가와 엔화강세로 올해 8.3% 증가에 이어 내년에도 1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도 내년 24.0% 증가, 전체 경상수지 흑자는 112억5,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측은 또 설비투자는 올해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대규모 생산능력 확충이 마무리되면서 9%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고 반면 올해 8.3% 감소한 건설투자는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9.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 1·4분기까지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돼, 3·4분기에 금리가 12%까지 상승하는 등 연평균 10.6-10.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도 빠른 경기회복과 유가상승, 임금인상 등으로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특히 임금은 올해 7-8% 상승에 이어 내년 1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측은 또 경기확산이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 휴대용전화 등 일부 중화학공업 등에 한정돼 경기양극화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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