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회장 구속전 "일간지 광고내겠다"김태정(金泰政) 전법무장관 변호인인 임운희(林雲熙)변호사는 6일 『연정희(延貞姬)씨가 사직동팀 조사를 받은 1월18일부터 최순영(崔淳永)전회장이 구속된 2월11일 사이 당시 검찰총장이던 김전장관이 신동아그룹측으로부터 직접 협박 전화를 받는 등 수십차례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임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이는 기업이 기업오너의 사법처리에 불만을 품고 국가기관의 법집행에 정면 도전, 사법처리를 무산시키려 한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임변호사는 이날 오전 연정희(延貞姬)씨와 함께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전장관은 최전회장 구속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협박을 받았으며, 협박내용은 연씨가 내사를 받은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임변호사는 또 『신동아그룹측은 또 최전회장 구속집행 전 (신동아측이) 당초 퍼뜨렸던 유언비어와 비슷한 내용의 광고를 5개 일간지에 내겠다고 협박했으며, 이를 안 당시 이원성(李源性)대검차장과 김승규(金昇圭)대검감찰부장이 H목사를 설득해 무산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소환한 연씨를 상대로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문건 입수 경위 및 출처, 1월8일 호피무늬 반코트 반납경위, 옷배달·반환날짜 조작 부탁 여부, 정일순(鄭日順)씨에게 자술서 및 사신을 작성해 달라고 부탁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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