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그렇게 커 보일수가 없었다"지난 시즌 미프로농구(NBA) 신인왕을 차지한 빈스 카터가 생애 최고인 39점을 쓸어 담은 토론토 랩터스가 NBA 최고의 '트윈 타워'킴 던컨-데이비드 로빈슨을 앞세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제압했다.
챔피언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도 천적은 있었다. 토론토 랩터스는 6일 홈코트서 샌안토니오를 98-92로 꺾으며 2월이후 샌안토니오에 3연승을 이어갔다. 토론토는 11승 6패로 샌트럴디비전 1위를 지켰다.
시선을 집중시킨 NBA 신인왕끼리의 맞대결은 빈스 카터의 한판승으로 끝났다. 빈스 카터는 특유의 고공 레이업과 덩크슛을 마음껏 구사하며 자신의 최고 득점 기록을 5점이나 끌어 올려 97-98 시즌 신인왕팀 던컨(27점 13리바운드)의 무색케 했다.
2쿼터서는 로빈슨의 슛을 동료 안토니오 데이비스가 블록하자 골밑으로 파고들며 두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덩크슛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카터는 3월 샌안토니오전서 17초를 남겨두고 동점골을 터뜨리고 던컨이 놓친 자유투를 리바운드한뒤 슛으로 연결, 승리를 일궈낸바 있다.
던컨은 27점 13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슛을 놓치는 우를 범했다. 스퍼스가 89-92, 3점차로 따라 붙으며 역전을 노리는 순간 던컨은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놓쳐 버렸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피닉스 원정경기서 홈팀 선스를 92-90, 간발의 차로 누르고 1승을 추가해 15승 5패를 기록했다. 종료 1.3초전 라시드 윌러스(21점)의 중거리슛이 바스켓으로 빨려 들어가며 포틀랜드는 승리를 확정지었다.
문향란기자 i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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