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주선 발사계획은 92년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당중앙이 결심한 국가산업이다. 당국은 향후 계획에 대해 아직은 공개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무자들은『모든 준비는 끝났다. 중앙의 정책과 예산만 지원된다면 당장이라도 유인 우주선 발사가 가능하다』고 호언한다.과학시보(11월12일자)는 『중국은 우주비행기(양익) 및 우주선 모두를 연구개발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2005년을 전후해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션저우(神舟)위성 발사의 특징은 유인 우주선을 위해 건설된 발사장 및 위성관제 시스템이 사용됐다는 것. 베이징(北京) 항천지휘관제센터의 지휘 아래 지상시스템 및 해상시스템이 동원됐다. 그리고 우주선과 로켓을 수직으로 조립, 테스트를 마친후 발사장으로 운반해 관제센터로부터 수천 km 떨어진 지점에서 원격제어로 발사했다.
중국은 또한 우주인 양성을 위해 베이징 서쪽 교외에 「베이징 우주성」을 건설해놓았다. 대형 건조물로 이루어진 이곳에는 회전의자실(시계·역시계 방향 회전 및 상하전후운동), 전동그네실(전후 15m운동), 충격탑실(10m높이), 원심분리기실(16m 회전판), 고압산소실, 저압실, 천체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유인 우주선에 탑승할 우주인을 양성중인데 갖가지 기자재로 우주운동병을 연구하고 적응훈련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현재 우주비행사가 탑승가능한 캡슐개발 및 회수방안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또 궤도비행, 무사귀환, 우주선내 생물생존시험에 이르기까지 유인 우주선 발사에 필요한 능력과 기술, 전문인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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