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방문한 요르단의 압둘라 2세 빈 알 후세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관광분야에서 양국간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두나라간 교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정부간 고위인사 교환방문 및 관광객을 포함한 인적 교류를 늘려나가기로 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양국은 또 정부간 정책교류 증진을 위한 정책협의회 실무채널을 가동하고, 2001년까지 양국간 문화교류 추진 프로그램을 담은 「한·요르단 문화교류 이행계획서」의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대북포용정책을 설명했으며, 북한과도 수교한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한국의 노력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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