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자 31면 「한국 인삼 죽어간다」라는 기사를 읽고 인삼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90년 이후 인삼은 재배면적과 농가수, 수출물량이 계속 줄었다. 이때문에 정부는 96년 전매제를 폐지하고 담당 부처를 재경부에서 농림부로 이관했다.농림부는 인삼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인삼식재자금 및 시설현대화자금을 지원했다. 지원액은 올해에만도 1,002억원에 이른다. 또 고려인삼 캐릭터를 개발, 6개국에 상표출원했다. 그 결과 재배면적이 97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해는 91만1,000㏊로 90년 수준을 회복했다.
수출도 10월말 현재 5,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했다. 농림부는 외국의 값싼 삼이 고려인삼으로 둔갑하는 일이 예상돼 원산지 단속 등의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다. /권은오·농림부 채소특작과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