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에 발생하는 폭력의 주 원인은 남편의 경우 술버릇, 부인은 성격차이로 밝혀졌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金勝權)책임연구원이 5일 발표한 「가정폭력 발생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남편이 부인을 폭행하는 원인으로 남편의 술버릇이 29%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문제(16.5%) 남편의 자격지심 및 열등감(12%) 성격차이(10.8%) 등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남편의 오해와 의처증(각 4.8%) 사소한 말다툼과 시댁문제(각 4.2%) 등의 사유도 있었다. 부인을 폭행하는 남편은 동일 학력이 66%로 가장 많았지만 15%는 남편이 부인에 비해 저학력으로 나타났다. 김연구원은 『경제력에서 밀리는 남편이 이를 만회하기위해 부인을 폭행하는 사례가 적지않다』고 말했다.
부인이 남편을 폭행하는 이유로는 성격차이가 25.6%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문제(20.9%) 부인의 이성문제(14%) 부인의 오해와 부인의 술버릇(각 9.3%) 등도 원인이었다. 특히 일부 기혼여성이 남자관계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있고 심지어 남편의 이혼요구를 유도할 목적의 폭력유발 요인이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연구원은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해서는 의료 및 정신적 처치를 위한 「외래치료명령제」 등을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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