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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부품업체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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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부품업체들이 몰려온다

입력
1999.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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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부품업체들이 몰려온다」달러화에 대한 초엔고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산업자원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자동차및 전기·전자부품업체등 44개사로 구성된 「대한(對韓)부품소재투자조사단」이 최근 방한, 광주 평동공단, 영암대불공단, 천안공단등 3개 외국인전용공단을 돌아보며 구체적인 투자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일본투자조사단은 자동차 전기전자분야의 최고경영자들로 구성돼 그동안 방한했던 실무자차원의 투자조사활동에 비해 투자성사가능성이 높다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투자조사단은 3∼4일 이틀간 서울에서 대일투자협력을 희망하는 국내기업 120개사와 「1대1 투자상담회」를 벌여 구체적인 투자방안을 협의하게된다.

올들어 일본기업의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11월말현재 일본기업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총13억7,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4.5%나 늘었다. 산자부 조환익(趙煥益) 무역투자실장은『엔고로 일본열도를 탈출하려는 일본기업들이 동남아의 정치경제 불안정, 중국의 복잡한 외국인투자제도등을 이유로 환란이후 임금및 투자여건등이 호전된 한국을 투자적지로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엔고호기를 일본부품소재기업의 대한투자로 연결시키기위해 공격적인 「투자세일」에 나섰다. 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장관은 기계 자동차부품등 73개업체대표로 구성된 대일부품소재투자유치단을 이끌고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을 방문,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일본기업이 외국인전용공단 투자시 무료임대, 일본인 학교설립, 일본기업 전담 근로감독관 신설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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