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담뱃값이 100-200원 정도 인상되고, 2001년부터는 담배가격이 자유화한다. 또 내년부터 담배인삼공사가 소매유통 및 전자상거래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재정경제부는 2일 내년중 담배사업법을 개정, 담배공사가 완전 민영화하는 2001년부터 민간기업의 담배제조업 진출을 허용(제조독점해제)을 허용하고, 담배가격도 현행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담배인삼공사는 내년중 1,600원(제품명 「심플리치」)짜리 최고급 담배를 새로 시판하고, 가장 소비층이 넓은 「디스」(갑당 1,100원) 가격도 1,200-1,3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재 국내 담배가격은 유럽의 4분의1, 미국의 2분의1 수준이어서 담배가격 자유화 이후 시중 담배가격 큰폭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홍(金在烘)담배인삼공사사장은 『전국 17만6,000개의 담배판매망을 바탕으로 내년중 유통업과 전자상거래 부문에 진출할 방침』이라며 『주로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 소매상에 공급하되 어음 아닌 현금결제로 제품공급가격을 10% 정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배공사는 이미 유통업 진출을 위한 정관개정을 마쳤으며 곧 유통업 기획단을 발족시켜 유통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