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이후 25년간 영국의 통치를 받아온 북아일랜드가 2일 자치 체제로 전환하면서 첫 각료회의를 열었다. 자치정부의 신·구교도 출신 각료들은 80분동안 벨파스트 외곽 스토몬트 의사당 건물에 둘러앉아 과거의 이견을 접어두고 향후 정부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각료회의에서는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지지는않았지만 30년 유혈분쟁이 진정으로 종식될 수 있다는 큰 희망을 안겨 주었다.초대정부 수반으로 얼스터연합당(UUP)의 데이비드 트림블 제1장관은 뜻깊은 첫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것은 나중에 역사가 평가할 일』이라고 말했다.
자치정부가 구성되고 신페인당이 내각에 참여함에 따라 북아일랜드해방군(IRA)은 이날 캐나다 출신의 존 드 샤스틀랭 장군이 이끄는 국제무장해제위원회와 무장해제를 논의하기위해 협상 중재자를 임명했다. IRA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11월17일의 약속을 존중할 것』이라며 『국제무장해제위원회와의 협상을 담당할 대표가 임명됐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벨파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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