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해외주식예탁증서(ADR)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 채권과 주식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우리나라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미국 재무부채권(TB) 기준)는 10월말보다 0.50%포인트가 떨어진 1.67%를 기록했다. 또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 역시 전달보다 0.30%포인트 떨어진 1.23%로 사상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국제금융센터는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대우와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 등을 금리 하락의 원인으로 꼽은 뒤 무디스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채권가격 상승세(금리 하락)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시장에 상장된 한국 ADR의 가격도 11월 한달간 국내주가의 강한 상승세(19.57%포인트 상승) 등에 힘입어 큰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전세계적인 정보통신업종에 대한 투자열기로 SK텔레콤 및 한국통신 ADR 가격은 각각 전달에 비해 81.34%와 50.35% 상승했다. 종목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거래량도 증가추세를 보여 11월 평균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최대 50%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국내 원주 가격 급등이 외국인 투자가들의 수요를 촉발, 앞으로 한국 ADR에 대한 투자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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