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청년문화의 상징인 캐주얼 진이 북한에 들어간다. 16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남북 대중문화교류행사 「제1회 민족통일음악제」를 MBC등과 공동주최하는 ㈜닉스는 『행사 지원 차원에서 남녀 진바지 1만벌과 겨울 스웨터 5,000벌(모두 15억원 상당)을 보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이들 바지는 흔히 보는 청바지가 아니라 검정색 진. 북한측 협상창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는 닉스측의 제의에 『청바지의 청자도 꺼내지 말라』며 강한 거부감을 보였으나 블랙진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은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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