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직접투자가 11월 31억달러를 기록, 월간 실적으론 사상 처음으로 30억달러대를 돌파했다.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외국인투자는 206건, 31억1,1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비 건수 기준으로 59.7%, 금액으론 125.6%씩 급증했다. 11월 한달간 외국인 직접투자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직전인 96년의 연간실적(32억달러)과 비슷한 규모다. 이에따라 외국인직접투자는 11월말 현재 누계실적으로 133억6,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93.4%나 증가했다.
산자부 조환익(趙煥益)무역투자실장은 『12월에도 1억달러 미만의 중소규모 투자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올 외자유치 목표인 150억달러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치된 주요외자는 한통프리텔이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4억4,000만달러를 들여온 것을 비롯, LG산전 3억7,000만달러(승강기사업매각), 춘천시 2억4,000만달러(상중도개발사업 외자유치업), 시화열병합발전소 1억1,400만달러(발전사업매각), 진로쿠어스 1억400만달러(매각) 등이다.
특히 올들어 외자유치실적이 한건도 없었던 대우도 한국전기초자(1억4,500만달러) 힐튼호텔(1억달러) 등을 매각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이 57억4,800만달러(11월말 현재 누계치)로 전년동기대비 107.1%가 증가했으며, 미국은 89.3%(35억1,200만달러), 일본은 184.5%(48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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