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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회창총재 발언 애써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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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회창총재 발언 애써 해명

입력
1999.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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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기자회견 직후 당내의 관계자들은 아연했다. 이총재가 김대중대통령이 신당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 김대통령이 신당에 정성을 쏟고 있는 사정을 모를리 없는 이총재가 이같은 요구를 하고 나선 것은 대화의지 까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얼마전부터 이총재가 정치복원을 위해 고민을 계속하고있는 사실이 감지됐고, 특히 이날 오전부터는 「정쟁(政爭) 중단선언」정도의 파격적인 제안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까지 파다했던 터여서 더욱 그랬다.그러나 의문은 오래지 않아 풀렸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이 회견 뒤 2시간여가 지나 기자실로 내려와 『김대통령에게 신당에서 손을 떼라는 요구는 회견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애써 「해명」했기 때문. 국민회의도 처음엔 발끈했다가 이내 입장을 고쳐잡았다. 이총재의 회견이 「대화」와 「정치복원」에 무게가 실려있음을 확인한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당초의 논평을 수정, 『대화를 통한 정치복원과 총재회담의 필요성을 인정한 이총재의 견해를 정국 정상화 의지로 본다』고 돌아섰다. 여야 모두 대화의 불씨를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모습이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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