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시사풍자 앵커로 활동중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나잘난 박사」(사진)가 서울대에서 사이버 강의를 한다.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 캐릭터가 대학에서 강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서울대는 30일 『사이버 캐릭터 나잘난박사가 12월2일 오후5시 신공학관 108호실에서 공대 전기공학부, 컴퓨터공학과 학부 4학년생 350여명과 「사이버 캐릭터 산업과 21세기 전망」을 주제로 실시간 토론을 벌인다』고 밝혔다.
강의는 「모션캡처(동작정보 생성기술)」방식이란 첨단기술을 동원, 학생들과 5분간 사이버 캐릭터의 생성과정에 대한 일문일답을 갖는 것으로 진행된다. 모션캡처방식은 컴퓨터와 연결된 대형 빔 프로젝터에 나박사의 캐릭터를 투사시킨 뒤 실시간으로 움직이게 하면서 성우의 목소리를 곁들이는 기술.
나머지 45분간은 나박사 제작사인 ㈜오콘의 김일호(金一鎬·31)사장이 가상현실 구현기술과 모션 캡처기술, 3차원 캐릭터 애니메이션 기술 등을 소개하고 21세기 캐릭터 산업의 전망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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