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당분간 미일 통화당국의 협조개입이 없으리라는 전망에 따라 달러당 101엔대로 뛰어올랐다. 엔화가 도쿄시장에서 달러당 101엔대에 거래된 것은 95년 12월22일 이래 처음이다.엔화는 이날 오전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에 따라 전날 종장가보다 약간 오른 달러당 102엔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당국의 시장개입이 불발한데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성장관이 즉각적인 미일 협조개입의 가능성을 부인함에 따라 엔화는 급상승, 오후 3시 현재 전날 종장가보다 달러당 1.79엔 오른 달러당 101.40-101.45엔에 거래됐다. 엔화는 또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여 한때 유로당 102.90엔까지 올랐다.
달러당 100엔대 진입을 눈앞에 둔 이같은 엔화 강세에 따라 도쿄증시의 주가는 크게 하락, 닛케이(日經)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97.99엔 떨어진 1만8,552.28엔에 종장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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