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 29일-6월 7일 광주비엔날레에 영상부문이 처음으로 추가된다. 96, 98년 두차례 열렸던 광주비엔날레는 전시, 축제 등 2개 부분으로만 실시돼왔다.『미술을 TV, 컴퓨터, 사진 등 소통성이 강한 매체들과 한번 연결해봤습니다. 주제는 「상처」로 정했어요. 내년이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으로 광주의 상처를 어루만져 치유하고, 이데올로기의 세기였던 20세기를 반추해보자는 의도에서 이같은 주제를 잡았습니다』
광주 비엔날레 영상부문의 큐레이터를 맡은 박삼철씨는 프로그램 내용 역시 관객들과의 「소통」을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전시, 강좌, 웹 아트, 상영, 액섹스 채널 등 다섯개 부분으로 나누어 실시할 예정. 「광주에서의 25시간」이란 제목으로 노래방, 휴게실, 개김이(개기는 사람)방 등을 설치, 관객들이 이곳에서 눕고, 앉고, 쉬면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강홍구, 김세진, 김준, 홍지연 등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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