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첫방송 후 각계 저명인사들의 금쪽같은 강의를 안방에 실어날라온 EBS 「세상보기」(월~금 오후 7시 20분)의 12월 연사들이 정해졌다. 요일별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 세상을 보는 또다른 창을 열어줄 계획이다.월요일은 미술사학자 오주석이 옛그림의 세계로 시청자를 초대한다. 「몽유도원도」에서 우리 민족의 독특한 원근법인 삼원법을, 김홍도의 「주상관매도」 「마상청앵도」를 통해 여백의 의미 등을 짚어보며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을 전한다.
화요일은 김홍종 서울대 수학과 교수가 생활 속 수학이야기를 두번에 걸쳐 들려주고, 이어 이재창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가 매일매일 쏟아지는 통계의 정확한 의미와 이용법을 소개한다.
수요일은 최상진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의 「한국인의 심성」편. 우리 문화에 내재한 체면·눈치의 사회문화적 특성, 아줌마의 존재의미 등을 살펴보며 우리문화 현상을 심리학적으로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목요일은 최몽룡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고고학 강의를 펼친다. 인류의 탄생에서부터 수메르문명,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등을 차례로 살펴보며 역사의 소중함과 인류정신의 위대성을 음미해본다.
금요일은 한상진 정신문화연구원장이 나와 한국사회의 지난 한세기를 정리하고 새천년의 과제를 짚어보는 「문화변동시대의 한국, 한국인」이 시청자를 기다린다.
「EBS 세상보기」에서 21세기 한국인의 정체성을 강의할 한상진 정신문화연구원장.
기자
송용창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