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바둑 급수는 정확히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면 인터넷으로 바둑을 두어보자. 앞으로는 사이버 대국만으로도 급수를 공인받는 길이 열린다.한국기원은 인터넷 대국 랭킹시스템을 자체개발, 내달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baduk.or.kr) 「사이버기원」(사진)에서 이뤄지는 대국 전적을 통합관리해 이용자들에게 성적에 따라 공인 단급증을 수여하기로 했다. 「사이버기원」 이용자들은 랭킹프로그램에 의해 인터넷 대국의 전적이 자동 합산되기 때문에 기준대국수(50국 이상)만 채운다면 한국기원을 직접 찾아와 단급증대회를 치르지 않고도 자신의 단·급수를 공인받게된다.
대국자들은 승패에 따라 「사이버바둑 포인트(CBP)」를 받게되는데 하급자가 상급자를 이길 때 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도록 돼 있다. 공인급수 체계는 18급에서 아마 7단까지 25단계.
이용자들은 한국기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이버기원」을 클릭하면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받아 자유롭게 대국을 즐길 수 있다. 또 순위보기 버튼을 누르면 사이버기원내 자신의 현 순위를 수시로 체크해볼 수도 있다. 한국기원은 랭킹시스템 도입을 기념하기 위해 12월 첫째주부터 2000년 2월까지 매주 우수이용자 5명을 선정, 프로기사와 지도다면기를 벌이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변형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