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필리핀 방문] DJ의 독특한 '그룹핑 외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필리핀 방문] DJ의 독특한 '그룹핑 외교'

입력
1999.11.30 00:00
0 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자신의 독특한 방식인 「그룹핑(grouping) 외교」를 펼쳤다. 「그룹핑 외교」는 주변 인접국들이나 이해당사국들을 하나의 틀로 묶는 것이다.필리핀 방문에서는 한·중·일 정상회동이 그 대표적 사례였다. 김대통령은 지난 9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도 한·미·일 정상회담을 주도, 북한 미사일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그룹핑 외교」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동은 각국간 개별적 관계를 공통의 관계로 승격시키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과 일본은 동아시아의 주도권을 노리는 경쟁자이기 때문에 한국의 거중 조정이 없으면 3국 연대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김대통령의 그룹핑 외교는 궁극적으로 동아시아 지역협의체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분리돼 있으면 새 천년에도 미미한 존재에 그치지만 연대하면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중·일 정상회동에서 합의된 경제발전 공동연구, 「아세안+3」 정상회의 결과인 「업종별 민간협의회」, 동아시아 비전그룹, 9월 APEC에서 채택된 서울포럼 등이 모두 김대통령의 제의로 이루어진 그룹핑 외교의 구체적 「작품」들이다.

/마닐라=이영성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