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다시 Y2K 사고가 발생했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28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민 400-500명이 1900년에 배심원으로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시 법원의 컴퓨터가 2000년을 1900년으로 잘못 읽은 Y2K 사고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클 매켈리스터 배심원 관리자는 『Y2K 사고를 피하기 위한 모든 작업이 완료된 상태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며 『그러나 조치를 취했기때문에 다시는 재발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심원 참석을 통보받은 주민 찰스 매크로클린은 『배심원 참석 통보를 받았으나 1900년이 지나버렸기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0월 중순에는 메인주에서 2000년식 신형 승용차 800대와 트럭 1,200대가 차량등록이 접수된 후 「구식 자동차」로 분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메인주는 Y2K 사고 대비를 위해 수백만달러를 투입했으나 차량 인가와 등록을 총괄하는 주 정무장관실의 컴퓨터가 혼동을 일으켜 신형차를 2000년식으로 지정하지못했다. 이 사고는 컴퓨터들이 각 연도의 끝 두자리만 읽도록 입력돼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정무장관실 컴퓨터들은 2000년을 1900년으로 인식, 차량등록증에 신형차를 1916년 이전의 생산차량에 사용되는 연식표기인 「구식자동차」로 분류했다. /로스앤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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