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장마철과 결빙기를 제외하고 한강다리 수중교각에 대해 매일 안전점검이 실시된다.서울시는 29일 자체 개발한 수중촬영장비와 전문잠수부를 고용, 시가 관리하는 16개 한강다리 570개 수중교각에 대한 상시점검체계를 구축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그동안 해군해난구조대(SSU)의 지원을 받아 2년에 한번씩 수중교각을 조사해 왔는데, 국정감사 등에서 수중교각의 안전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우선 잠수부를 동원해 우물통을 청소한 뒤 수중촬영장비로 교각의 이상 유무를 확인, 이상이 발견될 경우 다시 잠수부를 투입해 세부조사를 할 계획이다. 시가 개발한 수중촬영장비는 좌우 수평으로 280도, 상하 수직으로 180도 회전하며 물속 30㎙에서도 수중교각의 미세한 균열을 감지할 수 있다.
고건(高建) 시장은 『16개 한강다리는 미관용 덧씌우기 콘크리트가 떨어지는 등의 경미한 사안을 제외하고 모두 안전에 이상이 없다』며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감을 씻어주기 위해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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