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마흔살이 될때까지 뛰어라』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선동렬(주니치 드래곤즈·36)이 27일 김포공항에서 메이저리거 박찬호(27·LA다저스)를 만나 반갑게 한마디를 건넸다. 명예를 위해 선택한 은퇴였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는 속내를 에둘러 표현한 듯했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두 대스타의 만남은 국내에 머물다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노모 히데오의 야구클리닉 방문차 일본에 잠깐 건너간 박찬호의 귀국 일정이 선동열의 귀국일정과 맞아 떨어져 이뤄졌다. 이날 오후4시 먼저 김포에 내린 박찬호는 공항입국장에서 기다리다 40분뒤 도착한 선동렬을 맞았다.
선동렬은 귀국기자회견에서 『앞으로 1년동안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며 한국야구와 후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밝혔다. 선동렬은 일본프로야구생활에 대해 『야구기술은 물론 인생에 도움이 될 많은 경험을 했다』며 『한국에선 실패라는 것을 몰랐지만 일본진출 첫 해 참담한 성적으로 2군과 중간계투, 패전처리로 있으면서 많은 점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선동렬은 고향인 광주 등에서 다음달 중순까지 휴식을 취하다 일본 나고야로 돌아간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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