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노인을 위한 주거환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노인을 위한 주거환경

입력
1999.11.29 00:00
0 0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을 위한 주거 환경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집안에서 노인들이 안전 사고를 겪지 않고 편하게 지내려면 노인의 관점에서 주택을 설계하고 시설 및 보조 기기를 배치해야한다는 것. 신경주 한양대 소비자·가족·주거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노인을 위한 주택실내공간 설계를 알아본다.■부딪치기 쉬운 부분에 남색, 보라색 계열로 표시를 해둔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시가 대부분인 노인의 눈에 잘 뜨이는 색깔은 노랑, 빨강같은 원색 계열이 아니라 남색과 보라색이라고 한다. 수납장이나 주방기구 라인의 끝부분에 남색, 보라색 표시를 해두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미닫이 문이 여닫이 문보다 편리하다=우리 주거공간에서 일반화한 여닫이 문은 사용의 편리성보다는 밀폐성이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를 목적으로 대중화한 것. 여닫이 문은 지팡이 등으로 이미 한 손을 쓰고 있는 노인이 다른 손으로 문고리를 잡고 들어가 문의 회전 반경밖으로 빠져 나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여기에 비해 미닫이 문은 옆으로 밀치는 것만으로 가능해 노인 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적합하다.

■주택의 단차(턱)를 없애고 바닥재는 미끄러지지 않는 것으로 교체한다 : 노인들은 움직임이 둔하기때문에 턱이 많은 곳에서는 걸려 넘어지는 등 불편이 많다. 단차는 가능한한 최소화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보조물을 설치한다. 바닥재는 미끄러지기 쉬운 비닐 제품보다는 카페트나 요철이 있는 재질로 고른다.

■사용하기에 편리한 용품을 채택한다 : 손놀림이 둔한 노인에게 단추가 있는 옷보다는 지퍼가 있는 의류가 입고 벗기에 편리하다. 수도꼭지는 꼭지를 돌리도록 돼있는 것보다는 원텃치식이 힘이 덜 든다. 방안에 들어오면 사람의 움직임을 센서로 파악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인공지능 전등을 채택하도록 한다. 내부 가구들은 노인들이 앉아서 생활하는 때가 많음을 감안해 높이가 낮은 것을 선택하고 전기 콘센트는 몸을 많이 구부려 사용하지 않게 60㎝ 높이 정도로 설치한다. /이민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