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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후 주식 줄여 수익률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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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후 주식 줄여 수익률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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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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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챌린지펀드' 박종규운용팀장LG투신의 「트윈스챌린지펀드」 는 안정성을 염두에 두고 장기투자에 초점을 맞춰 1월23일 출발했다. 상반기중 월별 수익률을 20%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대우사태 여파로 지수가 급락한 7월이후 상당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초 자본금 323억원이 순조롭게 늘어나다 7월 피크이후 10월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행히 11월 지수반등에 힘입어 현재 총자산 606억원, 누적수익률은 88.8%(24일 기준)로 회복단계.

박종규(朴鍾奎·42)운용팀장은 『대세상승 국면에서 주테마로 형성된 정보통신주에 대한 대응을 미룬 것이 뼈저린 아픔』이라고 토로했다. 펀드 설정당시 증시전망을 밝게 보았기 때문에 대우사태를 일과성 악재에 불과하다고 본 것도 하반기 수익률 하락을 부채질 한 요인이었다.

상반기 실적은 수익률 2,3위를 다툴 정도로 건실하게 출발했다. 1~2월은 주식이 찰때를 기다려 편입비율을 최소화했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장에 뛰어든 것도 주효했다.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 블루칩에 50%이상을 투자하며 장기전에 돌입한 것. 문제는 대우사태가 터진 7월 이후에도 관망장세로 보고 주식편입비율을 그대로 유지한 데서 시작됐다. 『당시에는 이미 선물로 헤징(위험분산)을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져 버렸다』 고 그는 분석했다.

지수변동 폭이 커진 것과 관련 그는 주식형 수익증권의 과도한 영업경쟁을 원인으로 들었다. 단기관점에서 외형성장을 노린 투신권의 욕심이 장기적인 전략을 생명으로 하는 뮤추얼펀드의 설 자리를 빼앗아 갔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주식은 투기수단이라는 인식에 따라 매일매일의 펀드 수익률이 비교되는 「냄비성」 풍토도 지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다행히 10월이후 주식편입 비율을 10%포인트 이상 줄이며 관리를 한 덕분에 수익률은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 정도 추세라면 내년 1월5일 결산까지는 누적수익률 100%까지도 노려볼 만하다고 장담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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