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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PGA테스트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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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PGA테스트 끔찍했다"

입력
1999.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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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위안에 들 확률은 10%라고 생각합니다. 5위안에만 들면 아시아무대 우승경험을 살려 1등할 자신이 있습니다』. 한국남자골퍼 최초로 PGA 프로테스트를 통과, 내년 PGA투어 출전권을 따낸 최경주(29·슈페리어)가 28일 부인 김현정(27)씨, 아들 호준(3)군과 함께 귀국했다. 최경주는 일본PGA투어 JT컵에 출전하기 위해 30일 출국한다.-내년 PGA투어에 참가할 수 있게 됐는데.

『내가 참가할 수 있는 PGA대회는 46개중 20개에 불과하다. 프로테스트 통과자 40명과 나이키투어 15명의 순위를 매긴 결과 52위를 기록, 52명 범위내에서만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부터는 분기마다 평가되는 순위조정에 따라 참가대회수가 결정된다. 따라서 3월에 있을 첫 순위조정에 대비, 그전까지 상금랭킹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려 참가폭을 넓히는 게 급선무다』

-투어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3월 순위조정전에 참가할 수 있는 대회는 2월초 AT&T 페이블비치대회와 3월초 혼다클래식뿐이다. 매니지먼트사인 IMG코리아의 힘을 빌리면 스폰서 초청형식으로 2, 3개 대회에 추가참가가 가능하지만 우선 페이블비치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1월초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동계훈련시 보완점은.

『드라이버와 아이언샷 비거리를 15~20야드 더 늘려야 한다. 내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65~270야드인데 비해 미국선수들의 평균비거리는 280야드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돼야 100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프로테스트 통과후 3일동안 교육받으면서 느낀 점은.

『미국강사의 첫 마디가 「당신들은 이제 비즈니스맨이다」였다. 몸이나 인기관리는 스스로 하라는 것이다. 또 「스폰서가 있는 대회에 출전할 경우 최소한 그 회사의 역사나 대표상품 정도는 알고 가라」 「골프장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해라」라는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향후 계획은.

『지금 컨디션을 유지, 최선을 다해 PGA카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또다시 프로테스트를 치르지 않기만을 바란다. 6일간의 프로테스트는 끔찍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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