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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동팀 최종보고서는 김태정씨가 먼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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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동팀 최종보고서는 김태정씨가 먼저 요청"

입력
1999.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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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은 2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를 김태정(金泰政)전총장에게 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건을 은폐하겠다는 것은 상상해 본 적도 없다』며 『사건을 명쾌히 규명하지 못해 국정수행에 노심초사하는 대통령께 큰 누를 끼쳐 드리고 의혹을 불러 일으킨데 대해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했다._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를 김전총장에게 전달했나.

『김전총장이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어하고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전회장측으로부터 협박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 (협박은「김전총장이 옷로비를 받고서도 최전회장을 구속시켰기 때문에 신동아측에서 로비내막을 폭로할 것」이라는 내용)

_김전총장에 문건을 전달한 시기는.

『대통령께 내사 결과를 보고하고 최전회장이 구속됨으로써 모든 사건이 끝난 상황이었던 2월20일께였다』

_최종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보고한 날짜는.

『2월 7, 8일쯤 만들어 9일이나 10일에 보고한 것으로 기억한다』

_최초보고서라는 문건은 정말 모르는가.

『최초보고서는 본 적도, 전달한 적도 없다. 5월에 최초보고서가 유출됐다는 소문이 나돌아 조사했으나 사직동팀에서 만든 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_신동아그룹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시언(朴時彦)씨와는 어떤 관계인가.

『93년 한화그룹 김승연(金昇淵)회장에 대한 수사가 외국에서 일어난 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증거포착이 어려워 재미변호사를 하는 박씨의 동생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알게됐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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