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시험을 본 수험생이다. 불편했던 고사장 시설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우선 중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다보니 고3 체형에는 맞지않는 책·걸상 때문에 무척 고생스러웠다. 고교생용 책·걸상도 작아서 힘든데 중요한 수능을 치르는 날에 이보다 더 작은 책·걸상에 소인국의 걸리버처럼 앉아있는 우리 모습을 상상해보라.전등도 한 교실에 4개 밖에 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어두컴컴했다. 오후5시30분까지 시험을 치르는 고사장의 조명상태로는 부족했다. 화장실은 물이 안나와 멀리있는 다른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이용에 불편이 없어야 할 고사장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어 정말 짜증스러웠다. 수험생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
/최민정·인천 부평구 산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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