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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명감독 3년만에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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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명감독 3년만에 꺾어

입력
1999.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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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가 마침내 「래리 버드 악령」에서 벗어났다.보스턴은 23일 홈코트인 플리트센터에서 벌어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경기서 95-85로 승리했다. 보스턴의 릭 피티노 감독은 『그동안 우리는 래리에게 진 게 아니라 페이서스에게 패한 것이다』라고 일성을 토했다. 그만큼 버드의 악령에 시달려 온 것.

80년대 보스턴을 제2전성기로 이끌며 NBA 최고 스타로 활약했던 버드는 97년 고향팀 인디애나 감독에 부임한뒤 친정팀 보스턴과의 경기서 한번도 지지 않고 8연승을 달려왔다. 양팀은 이날 6승4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여 보스턴이 3년만에 인디애나를 제압했다.

4쿼터 들어 신들린 듯 3점슛을 집어넣은 데이나 바로스가 보스턴 승리의 주역이었다. 4쿼터 4분께 바로스가 3점라인 바깥에서 던진 볼이 바스켓을 가르면서 72-69로 전세를 처음 뒤집었다. 이후 바로스는 3점슛 2개를 추가해 보스턴이 86-73으로 달아나도록 만들었다. 바로스는 15득점 가운데 11점을 4쿼터서 쏟아냈다. 인디애나는 레지 밀러가 18점, 데일 데이비스가 19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밀러는 『버드감독의 신화를 잇겠다는 각오가 오히려 부담이 된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NBA 최강의 「트윈타워」 팀 던컨-데이비드 로빈슨이 45점 28리바운드를 합작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홈팀 세븐티식서스를 94-91로 꺾고 9승3패를 마크, 선두를 고수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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