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서울타워가 내달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민간에 매각된다.정보통신부는 정통부와 한국통신 직원들이 출자한 체신공제조합이 출자금 원금잠식 심화로 6월말 자진해산키로 함에 따라 이 조합이 소유, 관리해온 서울타워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입찰참가 자격은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 부채비율 200% 이하, 최근 3개년중 2년이상 흑자실현 업체로 제한된다. 그러나 국가·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공공단체, 금융기관, 기간통신사업자의 경우 자격제한이 없다.
24일 매각 공고를 내고, 내달 8일까지 입찰등록 예비신청을 받아 자격심사를 거친 뒤 14,15일 본신청을 접수받아 16일 공개입찰이 실시되며, 2차 입찰까지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될 예정이다.
서울타워는 해발 479.7㎙에 연면적 4,652평 규모로, KBS MBC SBS 등 8개 방송사와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5개 통신업체 등이 방송·통신시설을 임대해 사용중이며 80년부터 전망대 등이 일반에 공개돼 연간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서울타워는 지난해 방송·통신 및 편의시설 임대수입 43억원, 입장료 20억원, 기타 5억원 등 총 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공중파 3사와 한국통신 SK텔레콤 등이 서울타워 매입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고,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활용가치도 커 입찰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