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D램반도체사업이 4강체제로 재편됐다.지난 6월 합작사 설립을 선언했던 세계 4위의 D램 반도체업체인 일본의 NEC와 8위의 히타치가 메모리반도체 부문을 완전통합키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양사는 D램부문의 개발과 생산을 통합 전담회사를 설립하고 내년에는 D램의 판매브랜드도 통합키로 했다. 양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98년 기준으로 세계시장의 17.2%를 차지한다.
D램반도체 시장은 거대자본과 기술이 요구되면서 세계 4,5개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면서 지난 2년간 대규모 구조개편이 진행돼왔다.
세계 메모리업계는 미국의 마이크론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통합(98년 6월), 현대전자와 LG반도체 통합(99년 10월)에 이어 NEC 히타치의 합작사출범으로 빅4 체제가 형성되었다.
삼성전자 황창규(黃昌圭)반도체연구소장은 『빅4체제 구축으로 대만 일본을 중심으로 한 중소 메모리업체의 진입이 어려워짐으로써 가격변동이 심한 D램시장을 공급자주도로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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