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우리 경제가 2010년까지 평균 5.1%의 실질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내년중 1만달러를 회복(1만70달러)한 뒤 2010년에 2만1,82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구조개혁이 미진하거나 기술혁신·연구개발이 지체될 경우 성장률은 4%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경고했다.
KDI는 이날 대한상의에서 열린 「한국경제 중장기비전」공청회(거시부문)에서 향후 10년간의 경제전망을 이같이 제시했다.
KDI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적정성장이 이뤄질 경우 소비자물가는 2001-2005년중에 2.5%, 이후 2010년까지는 2%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2005년까지 4.5%, 2006-2010년 동안에는 4.0%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나 이는 사실상 최저실업률이며, 고용패턴 변화등에 따라 외환위기 이전과 같은 2-3%대로 하락하기는 더이상 구조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KDI 김준경(金俊經)박사는 『2010년에는 근로자 연간노동시간이 지금보다 450시간 정도 단축되고 잠재성장률은 90년대 6.7%에서 2000년대에는 5.1%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조개혁과 세계적 다국적기업의 국내유치 및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혁신등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못한다면 잠재성장률은 1%포인트 이상 잠식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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