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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스의 로버트 데이비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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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스의 로버트 데이비스 사장

입력
1999.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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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한국에서 야후를 따라잡고 인터넷 정보검색 1위업체가 되기 위해 무료접속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미국 보스톤에 본사를 둔 라이코스의 로버트 데이비스사장은 『한국에서 서비스 시작 5개월 만에 한달에 700만건의 홈페이지 열람횟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때 내년에는 야후를 따라잡을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데이비스사장이 복안으로 내놓은 인터넷 무료접속서비스는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내용. 그는 『모뎀을 이용한 전화접속부터 전용선을 통한 고속접속까지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일자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중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사장은 『인터넷업체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라이코스는 종합 미디어서비스업체를 지향하며 전자상거래와 정보전달에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라이코스숍」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지난달 1,200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했다. 방문객들을 끌 수 있었던 비결은 자체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구매상품의 가치를 점수로 보여주는 쇼핑안내시스템 덕분. 반즈앤노블, 마스터카드 등과 제휴를 맺어 물건을 사면 최고 25%까지 깎아주는 할인제도도 방문객 확보의 한 요인이 됐다.

정보전달분야에서 비장의 카드로 준비한 것은 이달초 시작한 라이트닝서비스. 라이트닝서비스는 전용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뮤직비디오, 뉴스, 영화, MP3 음악파일 등 각종 멀티미디어자료를 제공하는 인터넷방송국. 국내에서도 내년중에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데이비스사장은 『새로운 밀레니엄의 화두는 단연 전자상거래가 될 것』이라며 『인터넷은 TV, 전화 등 기본 통신수단을 대체하는 존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대만, 싱가폴, 인도 등 서비스지역을 아시아 15개국으로 확대하겠다』며 『트라이포드 등 9개의 자회사를 총동원해 강력한 미디어서비스업체로 키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톤=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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