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2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의 책임을 물어 한나라당측에서 제출한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장관에 대한해임건의안을 표결 처리한다.김 장관에 대한 해임안은 현재 총 299석중 여당의석이 국민회의 105석, 자민련55석 등 160석으로 과반수에 달해 한나라당 의원 132명과 무소속 의원 7명이 모두찬성표를 던진다 해도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는 이와 함께 언론문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할 예정이나,증인 및 참고인 선정을 놓고 여야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있어 본회의 상정여부도불투명한 실정이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이날 어떤 식으로든 국조계획서를 처리해야 한다며 단독처리가능성을 밝히고 있어 여야간에 이를 둘러싼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증인 선정과 관련, 여당은 문건을 폭로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장관을 비롯해 문건 작성자문일현(文日鉉) 기자와 전화통화한 고재방(高在邦) 고도원(高道源) 청와대 비서관의증인출석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는 또 이날 오후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92조9천억원 규모의 2000년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 정책질의를 시작한다.
예결위는 24일까지 종합정책질의를 벌인 뒤 25일부터 29일까지 부별 예산안심사를 진행하고, 30일부터 계수조정소위를 가동해 예산안처리 법정시한인 내달 2일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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