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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씨 '사설정보팀' 국정원 전직 직원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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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씨 '사설정보팀' 국정원 전직 직원 내사

입력
1999.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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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운영해 온 사설정보팀에 전직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포함됐다는 주장에 대해 국정원이 내사에 착수했고 사설정보팀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가열돼 가고 있다.국정원 관계자는 21일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이 폭로한 정의원의 사설정보팀에 전직 국정원직원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당연히 이들이 재직당시 취득한 비밀을 누설, 국정원직원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이만섭 총재대행 주재로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정의원이 국정원 출신등 10여명을 고용, 사설정보팀을 운영한 자금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며 『사설정보팀이 한나라당을 위해 일한 만큼 한나라당이 돈을 댔는지 여부도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환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가정보원 제8국의 감청시설등 최근 한나라당쪽에서 나온 일련의 폭로는 대부분 이 사설정보팀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원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마디로 말도 안된다』며 『당과 상의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 장광근 부대변인은 사설정보팀에 대한 당비 지원을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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