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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유통업체 "동대문 시장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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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유통업체 "동대문 시장 배우자"

입력
1999.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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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시장을 배워라」최근 신세대들 사이에 동대문패션이 「상한가」를 치자 백화점, 홈쇼핑업체등 유통업체들이 두산타워, 밀리오레 등 동대문 의류상가들을 밴치마킹하거나 전략적으로 제휴, 마케팅 전략을 배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지하 1층에 운영중인 의류상설 할인매장 코너인 「패션스트리트」를 완전히 뜯어고쳐 동대문의 도매 전문상가와 같은 방식인 도매브랜드 패션몰로 개발, 「젊은 디자이너들의 천국」이란 이름으로 이달말 문을 연다.

500평 규모의 이 쇼핑몰에는 1.5평 규모의 동대문식 초소형 점포 94개가 입점하며 자금력이 없는 신세대 디자이너들을 유치해 신세대들의 구미에 맞는 신세대 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군은 두타나 밀리오레처럼 10대후반과 20대로 압축, 캐주얼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된다.

캐이블TV 홈쇼핑업체인 39쇼핑(채널 39)는 아예 동대문 의류상가를 안방으로 옮겨놓는다. 39쇼핑은 두산타워와 손잡고 매주 토요일 「헬로 2000, 공동기획전」을 마련, 그동안 캐이블TV에서 소외됐던 신세대들을 사로잡겠다는 의도.

39쇼핑 관계자는 『신세대들을 TV홈쇼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영패션의 메카인 두타와 손잡게 됐다』며 『이젠 동대문 패션상가를 안방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동아백화점, 광주백화점, 신라호텔 등도 동대문 의류상가의 점포배치, 마케팅전략, 경영노하우 등을 배우는등 벤치마킹에 전력하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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