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라 오랜만에 남산 한옥마을을 찾았다. 그런데 조용한 시민의 휴식공간이어야 할 정자에 3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 5, 6명이 신도 벗지 않은채 들어가 음식까지 배달시켜 먹으며 큰소리로 법석을 떨고 있었다. 모두들 눈쌀을 찌푸리고 한마디씩 해도 소귀에 경읽기였다.현장에는 이들을 단속하는 관리인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그곳에는 문화관광을 온 외국인들도 많았는데 그들이 무엇을 보고 한국을 어떻게 여길지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몰상식한 행동과 제대로 단속도 하지않는 무대책 행정에 내내 마음이 편치않았다./이미숙·서울 송파구 가락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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