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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중계] 탈학교 청소년 40만명 사회소솔감 부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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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중계] 탈학교 청소년 40만명 사회소솔감 부여 시급

입력
1999.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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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청소년의 실상을 알아보고 그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청소년학회(회장 최충옥·崔忠玉·경기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19일 오후1시 교총회관에서 「소외청소년을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기조발표에 나서는 김성이(金聖二) 이화여대 사회사업학과 교수는 소외 청소년을 「외톨이」로 정의한다. 김교수는 미리 공개한 발제논문에서 『청소년이 부모와 기성세대를 향한 마음의 문을 닫고 개인화, 피상적 인간관계에 빠짐으로써 외부세계와 단절한 채 자기안으로만 파고들어 외톨이가 된다』고 분석한 뒤 청소년 개인을 위한 사회지지망을 형성하고 청소년이 사회에서 승인받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자원봉사의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준상(韓駿相)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습권을 박탈당하거나 학교에 다니지 못함으로써 교육에서 소회된 청소년이 전체 청소년의 4%인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들이 교육에서 소외됐다는 이유로 불량청소년으로 낙인찍히는 게 현실이라고 한교수는 주장한다.

한교수는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청소년 10명을 심층면접한 결과, 이들은

학교의 지겨움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만족감을 갖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일하면서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한다.

한교수는 교육소외 청소년을 위한 교육기본권 보장 대안교육의 제도화 중등교육 중퇴생에 대한 학점은행제 운영 등을 대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조흥식(曺興植)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서·행동장애 청소년, 학대·유기청소년, 가출·비행청소년, 약물남용청소년, 장애청소년, 빈곤가정 청소년및 소년소년가장 청소년을 복지에서 소외된 청소년으로 규정한다. 이중 특히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층은 빈곤층 청소년. 조교수는 『빈곤문제는 표면적으로는 경제적 문제로 보이지만, 가족구성원의 역기능과 심리적·정서적 문제가 항상 뒤따르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정열(金正烈)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에서 장애청소년 정책이 국가차원에서 시행된 적이 없고, 일반청소년정책에서 장애청소년은 배제되고있으며, 일반청소년 프로그램에 장애청소년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막혀있다』고 지적한다. 김소장은 장애인등록제를 통한 장애청소년 카드제도 도입 장애청소년과 일반청소년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지원 장애청소년을 위한 독립생활 프로그램 장애청소년을 위한 직업탐색 프로그램 개발과 시행 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이 함께할 수 있는 통합프로그램 개발 등의 정책이 도입돼야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상철(韓相哲) 경산대 청소년지도학과 교수는 가출청소년 10명을 심층면접한 결과 가족구조의 결함, 가정내 위기 사건의 경험, 부적절한 양육방식 등이 스트레스와 소외감을 제공하는 중요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힌다. 한교수는 『소외감이 확대되면 청소년들은 비행을 일상적인 생활의 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더욱 과장되거나 과격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방적 지도활동과 치료교정적 지도활동이 적절한 조화를 이뤄야한다』고 말한다.

김정주(金禎柱) 한국청소년개발원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청소년정책에서 청소년은 정책의 대상으로만 인식돼왔다』며 『앞으로는 청소년이 자신들의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그것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의 정책이나 행정과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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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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